2021. 4. 8. 16:00ㆍ360 VR 방방곡곡/거리
전국에 벽화마을로 꾸며진 곳들이 여러 곳 생각나는데,
서울에 위치한 곳은 잘 못들어보셨다고요 ?
오늘, 종로 벽화맛집 소개해드리겠습니다 *0*
종로 이화동의 이화벽화마을 입니다 !
< 이화벽화마을 >
벽화마을 필수 벽화라는
날개 모양 벽화 !
이 벽화에 숨겨진 비화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지금부터 벽화를 감상하며 이화마을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드릴게요 :-)
본래 이화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을 위한 고급주택단지로 조성이 되었고,
광복 이후 이승만 정부 시기에
이화동 일대의 불량주택개선을 목적으로 국민주택이 지어졌어요
그러나 이후 주택이 노후된 채로 00년대까지 방치되었고,
마을은 결국 빈촌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06년도에 문체부 복권기금으로
이 곳에 도시 예술 캠페인을 진행하여
지금의 이화벽화마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그리하여 이화동 일대 건물과 주변 환경, 심지어는 벽의 균열까지도
아트의 일부분이 되었어요 !
이것을 계기로 전국에 다른 벽화마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됩니다
각종 매체에도 종종 소개되며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는데요,
이때부터가 문제였을까요 ?
과도한 관광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벽화를 철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벽화 프로젝트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장소 5위에 선정될 정도였다고 하니
어느정도였는지 감이 오시죠 ?
2010년에는 유명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출연자 이승기가 이화벽화마을 날개벽화 앞에서
촬영을 하여 엄청난 관심을 끌었고,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날개 그림을 그린 사람이 직접 철거하여
왕십리역 광장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최근에 와서야 다른 대학생 자원봉사자에 의해
다시 이화벽화마을로 돌아왔다고 해요 :-(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종로구는
2013년에 벽화마을이 관광지이기 이전에
주민의 생활공간임을 알리는
정숙 관광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캠페인 실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피해에 시달려야 했고
2016년에는 일부 벽화를 추가적으로 더 철거했다고 해요
이때 2013년에 보수공사를 진행한 꽃 계단과 물고기 계단은
이화벽화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였으나,
지금은 회색 페인트로 덧칠되었다고 해요
관광객들에게는 하루의 즐거움이자 추억일 뿐이지만,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자 생활 구역이기에
아무도 삭막한 회색 골목으로 바뀐 것에 대해
쉽사리 아쉬움을 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전의 명성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남아있는 조형물과 벽화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관광객도, 주민도
모두가 행복한
이화벽화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이화벽화마을의 벽화와 함께 그 뒷이야기를 살펴보았는데요,
대부분의 관광지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해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소음 문제와 더불어 쓰레기, 치안 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지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착한 관광객의 면모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벽화마을처럼 생활공간과 맞닿아 있는 곳은 더욱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 ! !
이화벽화마을을 더 자세히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벽화마을의 다채로운 모습을 VR로 경험하실 수 있어요 :)
[서울시/공공명소]이화벽화마을
이화마을은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밑에 위치한 마을이다. Art in City 2006 이라는 큰 이름 아래 '공공미술추진위원회'에서 소외된 지역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낙산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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